• ▲ 30일 오후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13층에 마련된 주민투표 서명확인장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서명자와 주민등록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 ⓒ 뉴데일리
    ▲ 30일 오후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13층에 마련된 주민투표 서명확인장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서명자와 주민등록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 ⓒ 뉴데일리

    30일 오후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13층 대회의실에는 200여명의 직원들이 컴퓨터 앞에서 숫자와 씨름하고 있었다.

    전면 세금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청구한 서명부에 적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 중이다.

    개인정보인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이름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접속자는 단 한명. 때문에 이들 공무원들은 엑셀 프로그램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작성하는 작업만 한다.

    입력된 엑셀 데이터를 접속자가 프로그램에 적용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매칭을 확인해 결과를 낼 수 있다.

    워낙 복잡하고 지루한 작업이다 보니, 서울시는 데이터 입력을 위해 무려 100개의 조를 편성해 번갈아가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30일 현재 총 80만명이 넘는 서명 데이터 중 2/3가량이 입력된 상태다. 7월1일까지 모든 데이터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한다고 해도 주소지가 서울시로 되어 있는지 그리고 연령이 만 19세 이상인지 등은 수작업으로 분류해야 한다.

    때문에 서울시는 7월6일쯤 최종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행정과 관계자는 “80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뜻이 담긴 작업인 만큼 하나하나 신경써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 30일 오후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13층에 마련된 주민투표 서명확인장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서명자와 주민등록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