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Fiat Sp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사장은 페라리(Ferrari) 사업부문 기업공개(IPO)를 권고하는 은행들을 향해 "페라리의 가치는 50억 유로(73억 달러)"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유럽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고 있는 30억 유로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이며, 모기업 피아트의 시장가치 80억 유로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 세계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피아트가 빠르면 올해 안에 페라리 사업부문 기업공개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라리 사업부문은 2010년 기준, 종업원수 2,700명에 연간 6,573대를 생산하고 있다.

    2010년 경쟁 브랜드인 람보르기니(Lamborghini SpA)가 심각한 판매부진으로 2억 7,100만 유로 매출과 막대한 적자를 남긴 것과는 대조적으로, 페라리는 19억 2천만 유로 매출과 3억 2백만 유로 세전순이익(전년대비 23% 증가)을 기록했다.

    이같은 페라리의 사업 호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특히, 다음달 출시 예정인 최초의 패밀리카 FF모델(판매가 359,000 달러)이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어, 올해에는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페라리가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을 끌면서 피아트가 경영을 맡고 있는 또 하나의 브랜드 크라이슬러(Chrysler)의 운명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크라이슬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피아트는 올해 안으로 지분율을 35%까지 끌어올리고 빠른 시일 내에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합병시켜 단일 공개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회사 경영진의 시선이 크라이슬러에 쏠리는 동안 피아트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9.2%->7.5%) 만큼, 전문가들은 피아트가 유럽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크라이슬러 회생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CE Worldwide - 모닝 브리핑 제작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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