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우리나라가 유일” 2013년부터는 금지
  • 우리나라의 쓰레기 해양투기 해역인 서해바다의 정밀 수질조사가 실시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북 군산 서쪽 200km해역인 서해병 해역과 포항동쪽 125km해역인 동해병 해역, 울산 남동쪽 63km해역인 동해정해역에 쓰레기를 투기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중 서해 폐기물 배출해역(서해병) 3,165㎢에 대한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조사는 수질상태, 바다밑 퇴적물의 유해물질 분석, 해양생태계의 건강상태, 수산물에 축적된 중금속 농도 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게 된다.

    또한, 폐기물 배출해역과 그 주변해역 간의 오염물질들의 농도 등을 비교하여 조사․분석하고 오염이 심한 곳은 휴식년 구역으로 설정, 폐기물 해양배출을 금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현재 2005년부터 동해병 해역의 53%와 서해병 해역의 20%를 휴식년 구역으로 지정 운영중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기물의 해양배출이 시작된 1988년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억 2천여만 톤이 해양으로 배출되었고, 지난해 해양배출량 약 448만㎥ 중 약 30%가 서해병 해역에 배출됐다.  2005년 993만㎥에 비하면 절반 정도 줄어든 양이다.
     
    해양에 버리는 폐기물은 주로 하수오니, 축산분뇨, 음식물류폐기물 폐수(음폐수) 등이 대부분(약 72%)으로, 중금속도 포함하고 있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하수오니와 가축분뇨가 금지되고, ’13년부터는 음폐수의 해양배출도 못하게 된다.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육상쓰레기는 육상에서 처리해야한다는 런던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는 하수오니와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된다. 또 2013년부터는 음식물류폐기물 폐수도 버릴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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