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앤드류 넬슨 & 박보람 2번째 탈락
  • 24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펼쳐진 <슈퍼스타K2> 2번째 생방송에서 '기대주'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이 탈락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앤드류 넬슨은 이문세의 ‘솔로예찬’을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불러내 엄정화로부터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는 칭찬을 받아냈지만, "아직은 프로가수가 되기에는 미숙한 점들이 많이 눈에 띄는 무대였다(이승철)", "그 동안 노래 음폭이 좁고 밋밋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여전히 이를 극복하지 못한 거 같다(윤종신)"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 ▲ <슈퍼스타K2> 2번째 생방송에서 탈락한 앤드류 넬슨
    ▲ <슈퍼스타K2> 2번째 생방송에서 탈락한 앤드류 넬슨

    '이별 이야기'를 부른 박보람은 여전히 "감정 표현 부분에서는 최고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아냈지만, "변화가 없는 무대였다(엄정화)", "음정이 불안했다(윤종신)"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탈락했다.

    탈락이 결정된 후 앤드류 넬슨은 “탈락이 결정된 순간 엄마 아빠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오늘 여기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였고, 박보람은 “아쉽기 보다는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하느님과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특히 아버지에게는 우선 너무 미안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문세 “음악 하길 잘했다는 생각 들 만큼 특별한 공연이었다” 

    이날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120분간 펼쳐진 <슈퍼스타K2> 본선 무대를 끝까지 한 이문세는 “심사를 하면서 음악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특별했다. 오늘 난 심사위원이 아니라 모두가 나의 사랑스러운 후배를 보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문세는 “어차피 슈퍼스타K가 원하는 것은 단 1명이다. 누군가도 탈락할 수 있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진정으로 음악을 하는 것이 평생 꿈이라면 어디서든지 하면 된다. 그럼 이승철보다도 더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다”는 말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허각은 ‘조조할인’▲강승윤은 ‘그녀의 웃음소리 뿐’▲김은비는 ‘알 수 없는 인생’▲김지수는 ‘사랑이 지나가면’▲장재인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존박은 ‘빗속에서’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중 가장 눈에 띈 심사 평을 받은 사람은 ‘존박’. 존박의 미션 무대를 지켜본 이승철과 엄정화는 “지금까지 본 무대 중 최고였다. 무엇보다 노래가 본인과 잘 맞았고, 존박의 매력이 그대로 전달이 됐다”고 평가했고, 윤종신은 “갈수록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음폭이 넓지 않아도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 같다”며 “오늘 내가 최고의 무대라 생각했던 장재인을 유일하게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조조할인’을 부른 허각 역시 이승철로부터 “의상, 스타일, 무대 매너가 노래와 하나가 됐다. 특히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이제껏 본 무대 중 최고였다”며 최고점인 98점을 받았다.

    엄정화는 “무대를 보는 내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며 이승철과 같은 98점을 줬고, 윤종신은 “오늘 본 허각이 내가 아는 허각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대 매너 등이 한층 세련돼 졌다”고 칭찬했다.

    이문세는 “허각을 보고 있으니, 장난스런 김건모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를 씩씩하게 잘 부르는 거 같다. 나보다 노래를 더 잘 소화한 거 같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