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리아 “참여정부 의혹들 재수사해야” “검찰이 의지 없다면 국회가 특검 구성해야”
  • “‘박연차 4대 특혜의혹 사업’뿐 아니라 노무현 정권 때 적당히 덮고 넘어간 ‘바다이야기’ ‘썬앤문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사건’ 등의 총체적 부패 비리 사건도 재수사해야 한다.”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가 3일 한 일간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의견광고로 냈다.
     
    라이트코리아는 광고에서 “‘차명계좌가 없다’는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며 “‘차명계좌’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중단된 ‘4대 특혜의혹 사업’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검찰이 수사 재개의 의지가 없다면 국회가 즉각 특검을 구성하여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이 조현오 경찰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고발한 이상, 조현오 청장이 발언한 ‘노무현 차명계좌’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그 측근들 모두를 수사 대상에 놓고 철저히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제공한 500만 달러의 행방을 밝히는 것이 차명계좌의 의혹을 푸는 열쇠”라며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1월 14일 방한 중이었던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에 이어 가진 만찬 자리에서 박연차 회장을 농 득 마잉 서기장에게 소개하며 "박 회장은 나의 친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발전소 건설 경험이 전혀 없는 태광실업이 3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하는 과정에서의 사업편의 제공 등 특혜 지원한 의혹도 밝혀야 하고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조카에게 500만 달러를 전달한 태광실업의 홍콩법인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번 기회에 ‘박연차 4대 특혜의혹 사업’ 뿐 아니라 노무현 정권 때 적당히 덮고 넘어간 ‘바다이야기’ ‘썬앤문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사건’ 등의 총체적 부패 비리 사건도 재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살로 모든 것을 덮고 갈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은 자살함으로써 공소권이 없어졌지만 친인척과 주변인물이 불법자금 수수에 개입했다면 덮고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정치권과 검찰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