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가수 김수철이 선정됐다.

    ‘못다 핀 꽃 한 송이',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김수철은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다방면에 걸친 음악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 ▲ 2010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 김수철 ⓒ 뉴데일리
    ▲ 2010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 김수철 ⓒ 뉴데일리

    특히,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영화음악에서 큰 족적을 남긴 그는 '국민 감독' 임권택의 영화 '서편제'를 통해 국민적인 흥행과 가슴아린 여운을 국민들에게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축제', '창' 등 90년대 영화들은 물론 최근 '달빛 길어올리기'의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임 감독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故)곽지균, 박광수, 장선우, 하명중, 김유진 등 한국 영화의 90년대를 주름잡던 감독들과 그 족적을 같이 했다.

    하나의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록과 랩, 그리고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영화 음악에 시도한 김수철은 최근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주경중 감독의 '현의 노래'로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천영화음악상 선정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을 개최하며, 이듬해 제천시 문화의 거리 분수대에 기념 동판을 설치하는 영예를 부여받는다.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에는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곽지균 감독의 '두 여자의 집',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최근 필름으로 보기 힘든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다시 접하며 김수철 음악가의 영화음악의 세계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06년부터 시작 된 ‘제천영화음악상’은 한국 영화계의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신병하, 최창권, 전정근, 정성조 음악감독 등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