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초까지만 해도 국민들이 바라는 이상적 지도자 상으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과 다른, 반대되는 이미지에 대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을 지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이미지와도 다른, 돌아가신 분이 가졌던 이미지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국민들의 가슴에서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심리학자 황상민 연세대 교수(심리학과)는 29일 참깨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들의

  • ▲ 황상민 연세대 교수 ⓒ 연합뉴스
    ▲ 황상민 연세대 교수 ⓒ 연합뉴스

    심리 정서를 이처럼 설명했다.
    황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사명감으로 큰 업적을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를 나와 미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황 교수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한나라당에 대해 국민들이 나름대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국민들의 심리는 한나라당도 마음에 안 들지만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에게도 기대를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대해 “국정 수행이 참고 견딜만한 수준이니 지켜보자”는 마음을 국민들이 가자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 대통령의 국정 평가로 몰고 갈 정도의 민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야당에 대해 “식물정당을 넘어서 ‘강시(殭屍)정당’”이라고 비유하고 “추구하는 가치도, 대변하고자 하는 국민의 뜻도 없이 그저 정치적인 행동만 하는 상태”라고 혹평했다. 그는 “국민들에게는 여당인 한나라당도 마음에 안 들지만 야당들은 더 미운 존재”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