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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두만 벗으라고 할 때가 그립군" 미국 Atlanta Constitution 신문 시사만화


     미국 여객기 공중폭파 미수사건 joke 모음


    지난 크리스마스 날 미국 여객기를 공중폭파하려다 실패한 알카에다 테러범은 자기 내복 속에 숨겨둔 폭발성 물질을 꺼내 불을 붙이다가 승객들에게 제압당했다. 2년 전에는 다른 테러범이 폭발물을 자기 구두 속에 숨겨가지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으나 역시 여객기 폭파에는 실패한 사건이 있었다.  한 radio 커미디언은  After the shoe bomber, they make us take our shoes off at the airport. Now that we have this underwear bomber, are they going to make us take off our underpants too? (구두 폭파범 사건 이후 우리는 공항에서 구두를 벗도록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내복 폭파범이 나타났으니, 우린 이제 공항에서 팬티도 벗어야 한단 말입니까?)라고 조오크를 해서 청취자들을 웃겼다.


       이 사건의 여파로 미국의 주요 공항에는 곧 승객의 알몸을 일종의 X-ray 형태로 볼수있는 전신투시기가 설치될지 모른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텍사스의 Houston Chronicle 신문은 여자가 거울 앞에 비친 자기 몸매를 바라보며 I need to get in shape for airport screenings.(공항에서 몸검사를 받자면 몸매를 좀 가꾸어야겠는걸)이라고 말하는 시사만화를 실었다.  


       한 커미디언은 The TSA is being flooded with job applications now. The applicants all want to work the airport see-through body scanners. Apparently they think they could see nude images of the likes of Paris Hilton.(미국 교통안전청에는 지금 취업원서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은 모두 전신투시기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답니다. 패리스 힐튼 같은 승객들의 나체 영상을 볼수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죠)라고 농담. 

      정치/사회적 풍자 조오크로 유명한 The Daily Show 진행자 Jon Stewart는 Even if the bomb works, there's going to be 72 very disappointed virgins. 즉 “만일 (내복 속에 감춘) 폭발물이 터졌더라면, (천국에서 범인을 기다리고 있을) 72명의 처녀들은 매우 실망할 것입니다”라고 조오크를 했다. 팬티에 숨겨둔 폭발물이 터졌으면 범인의“그것”이 완전히 망가졌을 것이므로 천국의 처녀들이 실망했을 것이란 농담이었다. 이슬람 테러범들은 자기들이 이슬람을 위해 싸우다 죽으면 천국으로 직행해서 처녀 72명의 영접을 받는다고 믿는다 한다. 만일 여자 순교자가 죽으면 천국에서 남자 72명의 영접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바 없다.  


       NBC-TV에서 자기 이름을 딴 토크 쇼를 진행하는 커미디언 Jay Leno는 Before he could get the bomb lit, some hero passengers grabbed him. They dragged him into first class. I had no idea that's how you got upgraded on Delta. I thought it was a point system.(범인이 폭발물에 불을 붙이기 전에 용감한 승객들이 그를 붙잡아 1등석으로 끌고 갔습니다. 델타항공은 그런 식으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는지 몰랐습니다. 나는 점수제인줄 알았는데...)라고 해서 시청자들을 웃겼다. (이 사건 뉴스 사진을 보면 비행기에 Delta항공 마크가 있지만 델타가 Northwest 항공에 합병되어있기 때문에 노스웨스트 항공기로 보도되었다.)  

       이 사건 범인의 아버지가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대사관에 직접 자기 아들이 위험인물이라고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미국행 비행기에 탄 것은 미국정보당국의 큰 실수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높다. 이를 두고 CBS-TV의 The Late Show 진행자 커미디언 David Letterman은 This guy paid cash for his ticket for a flight to Detroit. What is the bigger red flag in this economy than the fact that somebody had cash or wanted to go to Detroit? (이 자는 디트로이트 가는 비행기표를 현금으로 샀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누군가가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또는 누군가가 디트로이트로 가고 싶어한다는 사실, 이보다 더 큰 위험신호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조오크. 미국 경제가 어려워 시람들 주머니가 텅텅 비어있고 미국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디트로이트 인구가 급감하고 있음을 풍자한 것이다.  

       이 사건 직 후 한 커미디언은 Thank God it's not a dirty bomb. It's only a regular bomb hidden in a dirty boxer.라고 조오크를 했다. dirty bomb은 조잡하게 만든 핵폭탄을 가리키고, boxer는 좀 헐렁한 남성용 팬티를 가리킨다. 그러므로“사제 핵폭탄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군! 더러운 팬티 속에 감춘 보통 폭탄에 불과하다니 말이야”란 뜻이다.  

       이 커미디언은 이어 Upon hearing news that her son got arrested in Detroit after bungling an attempt to blow up a U.S. jetliner, the terrorist's mother said, “I hope he wasn't wearing dirty underwear." (아들이 미국 제트여객기 폭파 시도에 실패한 후 디트로이트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테러범의 어머니는 ”녀석이 더러운 내복을 입고 있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답니다.)라고 농담. 이 세상 모든 어머니는 자식이 더러운 옷차림으로 남한테 보이는 걸 싫어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