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이병헌(39)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권미연(22)씨가 전 날(13일) 이병헌이 '루버스' 홈페이지에 남긴 '자필 고백'에 대한 답장을 보내와 주목된다.

    14일 오후 3시경 국내 각 언론사에 배포된 이 글에서 권씨는 "이병헌씨의 최고 심경고백을 글을 잘 보았다"며 "왜곡된 진실이 뭐든, 일단 이병헌씨 본인 입으로 말하는 첫 소식이라 무척 반갑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 ▲ 이병헌이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 글. ⓒ 뉴데일리
    ▲ 이병헌이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 글. ⓒ 뉴데일리

    "언론플레이 하는 이병헌씨! 앞으로도 자주 부탁드려요"라고 말하며 언론사를 통해 발빠른 입장 표명을 하고 있는 이병헌 측의 행보를 꼬집은 권씨는 "소속사와 변호사는 이제 지겨워요. '협박' '무고' '명예훼손' '법적대응' 또, '명예훼손' '협박' '금품요구' 등 설마 이병헌씨 입에서도 똑같이 그렇게는 안하시겠죠?"라고 되물으며 '법적 대응' 운운하는 이병헌 측의 태도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권씨는 "혹시, 변호사님이 미리 어떻게 쓰라고 전해주셨느냐"며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왠지 자주 등장하는 '진실…' 또 '왜곡된 진실…' '법적으로 낱낱이…' 정말 이병헌씨 답지 않은 글"이라고 밝혀 정말 본인이 작성한 글이 맞는지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또 '진실타령…진실? 그거 먹는건가요" = 권씨는 이어진 글에서 이병헌의 '심경 고백문'에 담긴 문장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변호사를 통하지 말고 직접 당당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권씨는 "왜곡된 진실 가슴아파…" "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이병헌이 밝힌 것과 관련 "도대체 어떤게? 뭐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법적인 절차 어쩌구…변호사처럼 말하지 말고 이병헌씨 직접 꼭 말해달라"면서 "그럼 고소 취하할게요"라는 뜻을 나타냈다.

  • ▲ 14일 권씨가 본지에 보내온 편지 글 캡처. ⓒ 뉴데일리
    ▲ 14일 권씨가 본지에 보내온 편지 글 캡처. ⓒ 뉴데일리

    또 권씨는 "소중하고 예쁜 추억으로 남아야 할 일이, 진실이 왜곡된 채 한때 서로 아끼던 사람이 이러는게 가슴아픈 사실"이라고 토로한 이병헌의 글을 거론, "소중하고 예쁜추억? 그런 생각이 눈꼽만큼 이라도 있었다면 제가 왜 이럴까요? 휴…그리고 또 그 '진실타령!' 진실? 그거 먹는건가요 아님 사람 이름인가요?"라고 힐난을 가했다.

    끝으로 권씨는 "침묵이 가장 현명한 대처이고 진실은 말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이병헌의 말에 "아! 그래서 수없이 이병헌씨에게 전화하고 수 없이 연락해달라고 문자보내고…그렇게 간절하게 애원했을 때에도 침묵과 마음으로 저를 대한거였다는 거죠? 그걸 저는 텔레파시로 알았어야 하는 거였구요…"라고 밝히며 그간 숱한 연락에도 자신에게 답변을 하지 않은 이병헌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