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등 환경문제가 국가적 선결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제조공정에 대한 환경규제는 물론, 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 폐기된 전기전자 제품의 처리에 관한 법안)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 위험물질 제한에 관한 법안) 등 제품의 친환경성에 초점을 둔 다양한 규제가 도입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성을 평가, ‘기업가치’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트랜드가 확산 중이며 정부 및 공공기관의 ‘녹색구매’와 NGO 및 소비자단체의 기업에 대한 환경정보 요구 등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는 곧 친환경 경영 실천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가는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3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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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녹색경영 비전 및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조수인 삼성전자 부사장, 김종대 한국환경경영학회장,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이감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명자 한국로하스협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데일리

    삼성전자(대표이사 부회장 이윤우)는 지난 7월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 을 열고 기업 활동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의미하는 ‘플래넷퍼스트(PlanetFirst)’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사업장·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5개년(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하기로 하고 반도체, 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했다. 또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소비·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해 향후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저감하고 제품사용시 전기사용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8400만톤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전제품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 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 ▲ 지난 7월 20일 있었던 ‘녹색경영 선포식’ 장면. ⓒ 뉴데일리
    ▲ 지난 7월 20일 있었던 ‘녹색경영 선포식’ 장면. ⓒ 뉴데일리

    또 저전력 설계, 친환경 소재, 재생원료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해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마크 인증 취득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인 Good Eco-Product 출시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에 3조1000억원, 온실가스 감축 및 고효율설비 도입 등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녹색경영 추진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5조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전자업계 최초 재활용 체제 구축

    삼성전자는 10여 년 전부터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폐전자제품 재활용 체제를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1998년 폐전자제품 종합 재활용센터인 아산리사이클링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03년 국내 전자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수도권리사이클링센터, 그리고 재활용 협약이 체결된 6개 전문 리사이클링센터 등 전국적으로  8개 리사이클링센터를 중심으로 생산자 중심의 자발적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2000년 6월에는 환경부 주관으로 '자발적 재활용 협약'을 체결해 전국 1500여개 판매 대리점과 28개 지역 물류센터로 구성된 회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활용 처리시설까지 운반, 재자원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WEEE 시행을 기점으로 EU지역에 수출되는 전 제품에 재활용마크를 부착하고 소비자에게 재활용정보를 제공하고 유럽 25개국에서 동일한 회수ㆍ재활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 ▲ 삼성전자의 '에코폰' ⓒ 뉴데일리
    ▲ 삼성전자의 '에코폰' ⓒ 뉴데일리

    북미에서는 미국 7개 주, 캐나다 4개 주에서 회수·재활용 활동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재활용 컨소시엄에 가입해 회수·재활용 활동을 시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외자기업협회(ECFIC)의 재활용 워킹그룹(Working Group)에 참여, 중국 정부의 재활용법규 제정에 협력하고 회원사와 함께 재활용시스템 운영을 위한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회수·재활용 운영체제를 위해 해외 지역총괄 및 해외법인에 환경담당자를 육성해 법규·동향 파악 및 전략적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녹색구매제도 시행…글로벌 6대 환경마크 인증 휩쓸어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해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부품만을 구매하는 ‘녹색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녹색구매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사의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국내외 41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친환경성을 평가, 환경경영 프로세스가 구축된 업체에 에코파트너 인증을 완료하고 RoHS 규제에 만족하는 부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자체 유해물질 분석 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고수준의 무기물 유기물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분석능력을 갖춘 실험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규제물질 뿐 아니라 향후 규제가 예상되는 물질분석 능력을 확보, 삼성전자 전 제품에 유해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 삼성전자의 '에코폰'을 한 모델이 들어보이고 있다.  ⓒ 뉴데일리
    ▲ 삼성전자의 '에코폰'을 한 모델이 들어보이고 있다.  ⓒ 뉴데일리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은 매년 환경인증 및 환경 수상으로 연계돼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첫 시행된 국내 유일 환경관련 정부 포상인 ‘국가환경경영대상’에서 보르도 LCD TV가 제품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칼라레이저프린터가 같은 상을 받는 등 기술과 환경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환경품질’을 기반으로 작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을 대상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한국 중국의 환경마크 및 미국(EPEAT) 독일(블루엔젤) 스웨덴(TCO), EU(Eco-Floewr) 등 글로벌 6대 환경마크에서 삼성전자 제품 총 1900여 모델이 환경마크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 출시 각광

    옥수수 전분 이용한 휴대폰=지난해 6월 말 국내에 출시된 W510은 배터리 커버 등에 옥수수 전분이 재료인 바이오 플라스틱을 채용해 폐기 후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된다. 또 표면은 항균 도료를 이용해 처리하는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부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Blue Earth)'=‘블루어스’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휴대폰답게 소재, 생산과정, 패키지 등도 철저하게 친환경 컨셉트를 따르고 있다. 우선, 외관 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해 자원 절감 효과와 더불어 휴대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또 휴대폰 제작 과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브롬계 난연제,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휴대폰 패키지도 재생 용지로 작고 가볍게 제작해 친환경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유럽 환경 인증 규격 'TCO 3.0' 획득 넷북 N120=올 4월 출시한 초경량 프리미엄 넷북 N120은 업계 최초로 유럽 환경 인증 규격 'TCO 3.0'을 획득한 제품으로 25.7cm(10.1인치) 화면에 무게가 1.28㎏에 불과하고 인체공학적 설계 키보드와 SRS 2.1채널 음향 시스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춘 제품이다. 에너지 절약형 설계로 6셀 배터리 기준 최대 10.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