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 ⓒ 뉴데일리
    ▲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 ⓒ 뉴데일리

    한국은 과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이는 새마을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빈곤을 퇴치한 경험과 방향을 제시할 자격이 있고 더불어 책임도 있다.”
    한국을 찾은 아샤 로즈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이 24일 구미 경운대에서 가진 ‘세계 빈곤 퇴치와 새마을운동’이란 특강에서 “빈곤 퇴치에 한국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기로 사무부총장은 “유엔은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줄이자는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세웠다”며 “21세기에도 지구에는 절대 빈곤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저개발국이 존재한다. 빈곤과 기아는 인류의 비극이며 또한 공동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 유엔밀레니엄빌리지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치하하고 “한국의 빈곤 퇴치에 새마을운동이 큰 역할을 한 만큼 모두 잘 사는 지구촌을 만드는 것이 인류의 목표를 위해 발전의 경험은 공유하자”고 역설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의 미기로 사무부총장은 2001~2007년 탄자니아 외무부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6년 12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취임한 후 최초의 여성 UN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이날 특강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및 지역별 새마을회장단, 새마을지도자와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