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학업성취도 평가(13~14일)에 반발해 체험학습에 참가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교조 해체운동'을 벌이며 전교조 명단공개를 촉구했다.

  • ▲ <span style=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회원들이 일제고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title="▲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회원들이 일제고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회원들이 일제고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평등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폐지 전국시민모임'은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성ㆍ다양성ㆍ창의성 교육을 억압하는 일제고사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며 "시험 당일 체험학습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앞에서 전교조 해체운동을 벌였다. 활빈단은 "교육소비자로서 학부모가 담임선택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전교조 명단공개는 공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학부모가 납세자 권리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전교사 명단을 파악한 후 무능하고 불량한 교사를 학교에서 추방해라"고 촉구했다.

    자신의 모교(중앙고 60회) 앞에서 진행한 규탄대회에서 홍 단장은 "교사 덕목인 균형감각을 상실한 채 교원노조법에 금지된 정치활동을 일삼으며 친북반미 좌경이념교육 계급투쟁교육을 가르치는 전교조에게 자녀를 맡겨 좌익전사로 만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 자녀를 바로 교육시키려면 전교조를 교육현장에서 퇴출시키자"고 주장한 뒤 "조국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 바른 교육을 받아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교조 교사들에게 '내아이 담임 보이콧 운동'을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