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월을 넘나들며 대중과의 기막힌 호흡을 자랑하는 가수 김창완이 자신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가 다 자전거에서 나온다는 '자전거 예찬론'을 펼쳐 눈길을 끈다. ⓒ 뉴데일리
    ▲ 세월을 넘나들며 대중과의 기막힌 호흡을 자랑하는 가수 김창완이 자신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가 다 자전거에서 나온다는 '자전거 예찬론'을 펼쳐 눈길을 끈다. ⓒ 뉴데일리

    '느름의 미학' 펼치는 가수 김창완, '자전거 예찬론' 화제

    녹색성장 시대, 건강과 환경 보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적격인 자전거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즘, 가수 겸 연기자 김창완(56)이 '자전거 전도사'로 나서 주목된다.

    20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12.03km를 비경쟁으로 달리는 '푸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김창완은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자전거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설명했다.

    "계기랄 게 뭐 있나요? 그냥 동호회 사람들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는 데, 자전거가 여러가지 건강에도 좋고, 공해 방지에도 좋고 여러 에너지 절약도 되고 하니 자전거를 타는 일이 나 뿐 아니라 모두에게 정말 좋은 일을 하는 셈이죠"

  • ▲ 인터뷰에 응하는 김창완ⓒ 뉴데일리
    ▲ 인터뷰에 응하는 김창완ⓒ 뉴데일리

    실제로 김창완은 15년 전부터 국내 원조격(?) 자전거 동호회 '사이클로'에서 활동해온 '열혈 자전거족'이다. 일 주일에 한번 이상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게 그의 숨겨진 또 다른 취미라고.

    록그룹 '산울림'의 리더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또 연기자로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세월을 넘나들며 대중과의 기막힌 호흡을 자랑하는 김창완은 자신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가 자전거에서 나온다는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아침에 (라디오)방송을 하는 데 차로 10분 일찍 출발하면 한 시간 만에 도착을 하고 10분을 늦으면 한 시간 후에 도착하는 비효율적인 일이 자주 발생해 자전거를 타게 됐다"는 '소박한 계기'를 밝힌 김창완은 이제는 '전문 라이더' 뺨치는 수준급 실력임을 은연 중에 강조했다.

    김창완은 "자전거를 타면서 시내도 가고 멀리 섬에도 가보는 등, 뭐 하여간 좋은 데는 다 가본다"며 "우리나라는 어딜 가도 다 좋다"고 밝혀 대한민국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자전거를 통해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창완은 "자전거의 장점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항상 자전거를 타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인 것 같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 '여유'와 '작은 대화'가 세대간의 벽을 허무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