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한기 6.25남침피해유족회 회장. ⓒ 뉴데일리
    ▲ 백한기 6.25남침피해유족회 회장. ⓒ 뉴데일리

    6.25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저지선을 일주하는 호국안보 여행이 빠르면 7월초 이뤄진다. 그동안 철원 등 전방 지역의 호국안보여행은 많았지만 낙동강 저지선을 일주하는 여행이 기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행을 생각해낸 사람은 백한기 6.25남침피해유족회 회장.
    백 회장은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달려있을 때 장병들이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치러 승리를 일궈낸 장소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 젊은이들이 꼭 찾아야 할 전적지라고 생각했다”고 여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백 회장은 지난 6월22~23일에도 유족회원들과 함께 양구 등의 전적지를 찾아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온 바 있다.
    백 회장이 국방부 전사편찬실의 협조를 얻어 발굴해낸 낙동강 저지선 전적지는 모두 11곳.
    당시 국군 3사단과 학도병들이 싸웠던 포항시 학산동 탑산의 포항학도의용군 전적비와 수도사단이 격전을 치렀던 경주 강동면 인동리의 기계-안강 승전비, 8사단의 담당했던 영천의 영천지구 전적비, 백선엽 대장이 지휘했던 칠곡 가산군 다부리의 다부동 전적 기념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거제시 신현읍의 거제도 포로수용소도 코스에 포함됐다.
    백 회장은 “7월 초에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박3일 여정을 다녀올 것”이라고 말하고 “북핵 등 여러 가지 안보 위협 속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오늘의 현실을 바로 보고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