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국민행동본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뉴라이트 전국연합, 한기총 등 수많은 보수 단체들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 서명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보수단체들이 낡은 이념 대립을 가지고 대선 전략으로 얄팍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세차게 비난한 바가 있다.

    문희상 의원은 잘 알다시피 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가장 충성심을 잘 표현하는 전형적인 ‘노무현의 남자’다. 이러한 이력이 화려한 문희상 의원이 국가 존망이 달려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저지하려는 순수한 국민들로 이루어진 애국단체들을 향하여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매도하는 것은 한마디로 유치하기 짝이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또 국민으로서 자질과 양식이 심히 의심되는 낮 뜨거운 저열한 언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권력의 핵심 속에서 행복을 추구해왔던 문희상 의원의 시각에서야 국가의 존망이 그렇게 눈에 들어올 리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개 집권세력 정당의 대표도 해보았고, 몇 번에 걸쳐서 국회의원도 했으며, 대통령 비서실장도 했던 경력으로 비춰볼 때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가 빚어질 국가 위기에 대해서 무엇인가 안타까운 느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어야 할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상실하고 오히려 애국단체들을 지탄하고 있으니 이 어찌 문희상 의원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국민들에게 안보상황에 대한 진실을 깨우치고 있는 애국보수단체들을 향하여 비난하고 있는 문희상 의원의 정치인생과 역정이 한없이 가엽고 역겹게 느껴지는 것은 그를 보는 국민들의 그에 대한 일종의 경멸적인 연민의 느낌이 아닐는지…

    문희상 의원의 이념은 무엇인가?
    문희상 의원이 말한 낡은 이념이란 곧 이미 추락된 공산주의 이념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문희상 의원은 낡은 이념의 대립 속에 출세한 친북공산주의자인가, 아니면 자유대한민국의 이념을 지니고 살아왔던 진짜 대한민국인(大韓民國人)인가? 한번쯤 자신을 진정으로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전시작전통제권’이라는 문제와 관련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국가를 구하려고 노심초사하는 애국단체들을 향해 ‘순수성이 의심 간다’고 비판하는 문희상 의원이야말로 그 됨됨이의 순수성이 지극히 의심되는 것은 웬일일까.

    항상 권력과 행복 속에서 포만감을 가지고 살고 있는 그 여유만만(?)하고 자신이 넘치는(?) 모습을 보며 - 문희상 의원 같은 분들이 과연 다음에도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을까 무척 걱정스럽다.
    그 이름만 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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