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등이 송’ 이어 해충송 시리즈 인기몰이
  • 살충제에도 죽지 않는 미친 귀뚜라미 '꼽등이'에 이어 기생충 '연가시'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 ▲ 꼽등이. ⓒ 방송화면
    ▲ 꼽등이. ⓒ 방송화면

    최근 가정집에 집단으로 출몰한 꼽등이는 살충제를 분사해도 10여초 후에 다시 살아나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도구를 이용해 터뜨리면 그 안에 서식하던 기생생물 '연가시'가 나와 처리가 곤란하다.

    천하무적 꼽등이가 전파를 탄 이후 '꼽등이 팬카페'가 개설되는가 하면 꼽등이 노래, 꼽등이 게임이 연이어 인기몰이 중이다.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제작한 ‘꼽등이 송’이 화제를 모으자 이번엔 ‘연가시 송’이 등장했다. 또 다른 BJ가 만든 ‘연가시 송’은 “개울가에 연가시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꼽등이에 쏙 사마귀에 쏙/ 쪼옥쪼옥 내장을 빠네/ 츄룹츄룹 츄룹츄룹” 등의 가사로 이루어져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다.

    해충송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실제 해충의 특징과 사람들의 심리를 잘 반영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꼽등이 송에 이어 연가시 송까지 나오다니 대박이다” “딱 내심정이다. 정말 공감된다" "노래로 들으니 더 웃기다"며 각종 포털사이트에 퍼트리고 있다.

  • ▲ 아이디 '곱등군'이 꼽등이 팬카페에 올려 화제가 된 '꼽등이 던전' ⓒ 게임화면
    ▲ 아이디 '곱등군'이 꼽등이 팬카페에 올려 화제가 된 '꼽등이 던전' ⓒ 게임화면

    앞서 인기를 끈 꼽등이 송은 "안녕 내 이름은 꼽등이/ 나도 알고 보면 귀요미/ 요즘 인기 검색어 1위 어디서든 다들 내이야기/ 내가 짠하고 나타나면 다들 악하고 도망가지/ 왜들 나를 겁내는지 궁금하지/ 나는 니들이 더 무섭지"라는 내용이다.

    일명 ‘미친 귀뚜라미’라 불리는 꼽등이는 외형상으로는 귀뚜라미를 닮았지만 실제로는 몸길이 4~5㎝로 그 크기는 2배 이상 된다. 체색은 연한 갈색이며 야산이나 민간의 습한 곳에서 서식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가정집에 집단 출몰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연가시는 꼽등이의 출현으로 알려진 기생충으로 곤충의 몸에 기생해 자살하게 하는 특이한 생물이다. 가느다란 철사 모양을 하며 최대 2m까지 자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