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 4 ⓒ 애플
    ▲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 4 ⓒ 애플

    애플 아이폰4 국내 배송예정일이 9월 중순으로 확정됐다. 업계는 10일이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이동통신사 KT는 “시즌1 예약 고객에 대해 여러 차수를 묶어서 단말기를 배송할 예정”이라며 “9월 중순부터 단말 수령과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폰스토어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KT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 ‘시즌1’에서 16GB모델은 31차까지, 32GB모델은 29차까지 예약접수를 완료, 총 예약자수는 22만7000여명에 이른다.

    27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한 “3만대 초도물량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1차 예약판매고객님에 대한 준비상황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3차 발송 그룹에 포함된 예약 신청자는 아이폰4 출시 첫날에 제품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예약구매자들은 아이폰4를 추석 전에 받아볼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최신 기기를 여러 친척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기대하고 있는 것.

    한 아이폰4 예약구매자는 "3차배송그룹이라 추석 전에 받을 수 있을지 너무 떨린다. 꼭 출시된 날 손에 얻었으면 좋겠다. 얼리아답터 삼촌이 되는 순간이 오고있다" 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예약구매자도 "추석표 예매를 뒤로하고 1차로 구매했다. 이번엔 추석연휴가 길어 친지들 외에도 만날 사람들이 많다. 꼭 아이폰4와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업계는 KT의 아이폰4 배송일을 내달 10일로 점찍었다. KT가 제작한 아이폰4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록이 그 때쯤 이뤄지기 때문.

    KT 관계자는 “올레 내비게이션 등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자체 개발해온 애플리케이션들이 등록된다. 애플리케이션 등록이 이르면 10일쯤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7일 낮 12시부터 아이폰4의 예약가입을 추가로 받는 ‘시즌2 예약’을 시작했으나 ‘시즌1’ 같은 열풍은 불고 있지 않다. 아이폰4 시즌2 가입 물량은 10월에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일부 고객의 경우 9월 중에 제품을 수령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아이폰4의 가격은 16GB 4만5천원 요금제 24개월 약정을 기준으로 26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32GB 모델은 39만6000원이다. 이는 아이폰3GS와 동일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