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우주개발사업 첫 작품인 천리안 위성이 우주로 쏘아올려지는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천리안 위성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위성인 아랍샛(Arabsat) 5A호와 함께 발사 용역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조립된 상태로 발사대로 옮겨져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사는 발사 당일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는 항공우주연구원 등의 기술진 20여명이 최종 발사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카운트다운은 발사 9시간 30분 전부터 시작되고 4시간 전부터 발사체 추진재 주입이 이뤄지며 7분 전부터 발사 시퀀스가 시작되는데 만일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발사 9초 전까지 카운트다운 정지가 가능하다.

    천리안 위성은 발사 25분 후 지구와 가깝게는 251.1㎞, 멀게는 3만5천857.2㎞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에 진입하고 발사 32분 후 2천5.3㎞ 고도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뒤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이후 표류궤도를 거쳐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 상공에 자리잡기까지는 최대 2주 정도가 걸리며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내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열흘 가량이 지나야 이뤄질 전망이다.

    위성은 약 6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 기능시험 등 궤도상 시험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