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총회원, 해병대 장병, 초등학생, 일반시민 등 1천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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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천언함 46위 용사'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헌화 행렬이 줄을 이었다. ⓒ 이종현 기자
    ▲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천언함 46위 용사'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헌화 행렬이 줄을 이었다. ⓒ 이종현 기자

    26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 <천안함 46위 용사 추모제> 참여를 위해 1천여명이 광장에 가득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총) 회원 800여명과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종교인과 대학생, 일반시민들이 참여하여 천안함 46위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였다.

    자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다.

    해병대 장병도 모자를 벗고 엄숙한 표정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 광화문에서 교사의 종교탄압과 관련해 1인 시위를 진행했던 초등학생 김왕규진 군도 눈에 띄었다.

    3시부터 개최된 추모제는 추모시 낭독, 추모편지 낭송, 기독교·불교·천주교의 종교의식 순으로 거행됐다.

    자총 김명환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차디찬 바다 속으로 사라져간 46명의 비명이 지금도 귓전을 때린다”며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은 46명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굳건한 안보의식과 애국심을 확립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한 힘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자총 김명환 회장은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4주기 추모제'에서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현 기자
    ▲ 자총 김명환 회장은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4주기 추모제'에서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현 기자

    자총 김정현 서울지부회장은 “4년 전 그날의 안타까움과 울분은 지금까지 남아 아픔을 더하고 있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자유와 한반도 통일 과업에 동참할 것을 46명 용사 앞에 다짐한다”고 추념사를 통해 밝혔다.

    글로벌리더연합 소속 대학생 6명도 뜻을 같이했다. 대표학생 하헌진씨는 추모 편지 낭독을 한 뒤 “천안함 사건이 국민들 기억 속에 잊혀지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라며 “오늘만이라도 46명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지만 참가자들은 행사 종료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자총 임직원의 헌화와 분향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추모제 종료 후에는 시민들의 헌화 행렬이 줄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최미현씨는 “희생된 46명 모두가 우리의 아들이자 부모”라며 “희생자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 ▲ 자총 김명환 회장은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4주기 추모제'에서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현 기자
     
  • ▲ 자총 김명환 회장은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4주기 추모제'에서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현 기자
     
  • ▲ 자총 김명환 회장은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4주기 추모제'에서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현 기자

     

    [사진=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