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대선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대선불복을 외쳤던 민주당 장하나 의원 ⓒ 연합뉴스
    ▲ 지난 대선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대선불복을 외쳤던 민주당 장하나 의원 ⓒ 연합뉴스
    한국에서는 불복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2012 대통령 선거가
    국제적 시각에서는 상당히 공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와 호주 시드니대의 공동 연구팀인
    '선거진실프로젝트'(the Electoral Integrity Project)의 조사 결과다.

    하버드-시드니 대학 프로젝트팀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선거공정성을 나타내는 PEI 지수에서 100점 만점에 81.2점을 받아
    조사대상 66개국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지난 대선(2012)은 70.2점으로 26위에 불과했으며,
    일본도 2012년 두 번의 선거에서 73.8점과 72.9점으로 16위와 18위에 그쳤다.

    가장 공정성이 높은 국가로는 노르웨이(2013년 9월 총선)가 86.4점으로 1위에 올랐고,
    독일(2013년 9월 총선.84.1점)과 네덜란드(2012년 9월 12일 총선.82.7점)가 뒤를 이었다.

    한국 대선은 득표 집계(96점), 유권자 등록(89점), 선거 절차(91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언론보도(66점)와 선거법(69점), 선거자금(72점) 등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일부 신흥경제국은 선거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선거공정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국 대선 공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실시된 66개국의 대선과 총선 등 73건을 대상으로, 2천901명의 전문가들이 총 49개 평가 항목을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