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고영욱, 구속기소검찰 "전자발찌 부착 청구 고려"
  •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간음한 혐의로 체포된 가수 고영욱(37)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최길수 부장검사)는 23일 "피의자 수사를 마무리 짓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성폭행·강제추행)로 고영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피의자 고영욱이 연루된 총 4건의 미성년자 간음·성추행 사건을 놓고 집중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비교적 사건 정황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피의자의 성추행 혐의가 대부분 사실로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고소를 취하한 2명 중, 한 명과 연루된 '간음 사건'의 경우, 고영욱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고영욱에게 적용된 혐의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벌어진 2건의 성폭행·간음 사건과, 지난해말 여중생을 상대로 저지른 성추행(강제추행) 혐의 등 총 3건으로 압축됐다.

    한편, 검찰은 동종 사건이 계속해서 재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영욱을 상대로)'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보호관찰소'에 관련 조사를 의뢰한 상태.

    이날 검찰의 기소 결정으로 고영욱은 본격적인 재판 일정에 들어가게 됐다.

    향후 고영욱은 구치소에 머물다 공판 일정이 잡히면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게 된다. 

    [사진 =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