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최고위원이 26일 오는 6월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의사를 밝힌 의원은 이시종, 김진표 의원에 이어 김 최고위원이 세 번째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오늘부로 18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최고위원 ⓒ 연합뉴스
    ▲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최고위원 ⓒ 연합뉴스

    송 최고위원은 "임기 중에 사퇴함으로써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편함과 국민 부담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무너져가는 민주주의와 제도를 바로잡고 권력독점으로 인한 지방권력의 부패와 부조리를 쇄신하기 위해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심장이 다시 뛰게 된다"며 "그동안 혈관이 막혀 시민과 소통이 되지 않고 국제사회와 잘 연결되지 않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송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의원을 상대로 경선(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을 실시한 결과, 송 최고위원이 65.5%의 득표율로 유필우 전 의원(34.5%)을 큰 격차로 앞질렀다. 송 최고위원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인 안상수 현 시장과 송 최고위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