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 알코올 도수가 41도?
    맥주라고 부르기엔 도수가 초대형인 ‘맥주같지 않은 맥주’가 등장했다.

  • ▲ ‘싱크 더 비스마르크’ ⓒ자료사진
    ▲ ‘싱크 더 비스마르크’ ⓒ자료사진

    스코틀랜드의 맥주회사 브루독(Brewdog)이 내놓은 이 ‘초강력 맥주’의 이름은 ‘싱크 더 비스마르크’(Sink the Bismarck)‘.
    1960년 제작된 ‘비스마르크호를 격침하라’라는 영화와 이름이 같다.
    영국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1941년, 영국 해군이 독일 비스마르크호를 격침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탄생하지만 출항 2주 만에 침몰한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호에 관한 실화를 다루고 있다.
    영화와 이름이 같은 맥주 ‘싱크 더 비스마르크’는 어쩌면 주당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출시된 술인지도 모른다.
    주당들이 즐겨 마시는 보통 맥주들의 알코올 도수는 기껏해야 4.5도 내외. ‘싱크 더 비스마르크’는 이들보다 10배 가까이 독하다. 위스키나 코냑 정도와 어깨를 견줄만하다.

     ‘싱크 더 비스마르크’는 브루독이 지난해 선보였던 알코올 도수 32도짜리 ‘택티컬 뉴클리어 펭귄’(tactical nuclear penguin)의 기록을 갱신하고 세계에서 가장 ‘센’ 맥주로 등극했다.
    브루독 관계자는 “ ‘싱크 더 비스마르크’는 맥주의 한계를 뛰어넘은 술로 매우 독하기 때문에 양주잔에 조금씩 마시라”고 권했다.
    병 당 가격은 40파운드(7만2000원). 가격도 맥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