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용산 아이맥스관 티켓 '예매 열기' 과열CGV, 예매티켓 재판매 발견 시 '계정 정지' 조치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소위 '명당'에서 영화를 관람하려는 관객들의 심리를 노린 '암표'가 성행해 영화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0일 현재 국내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를 살펴보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용아맥'으로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티켓을 판다는 게시글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아이맥스 상영관으로, '아바타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영화관'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말 기준으로 CGV에서 판매되고 있는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티켓 가격은 2만6000원~2만7000원대다.

    그런데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용아맥' 티켓 2연석이 8만~11만원에 팔리고 있다. 한 장당 2배를 웃도는 높은 가격에 '명당' 자리가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이 같은 게시글은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24~25일의 경우 최대 13만~14만원(2연석)까지 암표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CGV는 전문적인 암표상들이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 예매를 시도할 경우 '계정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나, 개인 간에 이뤄지는 단발 거래는 사실상 적발하기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단 CGV는 예매티켓를 재판매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즉시 예매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