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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차장-이재명 선대위 대변인 통화 파문…野 "공수처장, 유능한 정치인"

여운국 공수처 차장, 與 박성준과 통화…"저녁 약속 잡았다가 취소"野 "공수처 정치 중립 지켜달라…"17일 국회 법사위서 김진욱 질타

입력 2021-11-17 17:13 | 수정 2021-11-17 17:40

▲ 17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데일리(사진=공동취재단)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권유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질타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을 향해 "공무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하고, 수사기관에 있는 사람은 더 엄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여 처장의 통화에 대해)감찰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여 차장과 박 의원이 통화해 저녁 식사 약속까지 잡았다가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여 차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입건된 고발 사주 의혹의 주임검사인 점과 박 의원이 이재명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거세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공수처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 여 차장이 국회 관련 업무를 직접 맡고 있다"면서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도 연락해 공수처 예산안 등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한홍, 전주혜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 처장에게 "여 차장이 약속도 없이 의원회관에 와서 예산·법안 협의할 게 있다고 했다. 그래서 잠깐 내 사무실에 와서 얘기를 들었다"며 "여당 선대위에 있는 의원이 저녁 약속을 잡았다가 취소를 한 것이 제 경우와 같으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처장은 "그 두 가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공수처는) 수사기관이면서 동시에 국가기관이고 법안 예산 관련해선 부탁드려야할 입장이다. 그래서 처장 밑에 수사차장과 행정차장을 별도로 두시면 이런 문제 해결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동문서답"이라며 "지금 내가 물어보는 것과 다른 취지의 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김 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공수처가 아무 관계도 없는 야당 정치인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했다"며 "뭐하러 공수처장에 앉아 있냐. 유능한 정치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처장은 "유념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언행에 유의하겠다"며 "통화 내용에 수사 관련 내용은 없지만 통화했다는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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