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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특보 '간첩 사건'… 국민의힘 "文, 간첩 지원받아 대통령 됐나"

간첩 혐의자 4명, 작년 송영길 만나고 2017년 文 대선 캠프 특보단민주당, 대응 안 하고 모르쇠… 野 "文은 간첩이 미는 후보, 설명해야"靑 "언급할 가치 없는 주장"

입력 2021-08-06 15:05 | 수정 2021-08-09 19:27

▲ 지난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스텔스 전투기인 F-35A 도입 반대운동을 벌인 간첩사건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불쾌함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야당이 간첩 혐의를 받는 활동가와 대통령·여당을 무리하게 엮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활동가들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특보 역할을 맡고, 지난해 국회 외통위원장이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2020년에는 국회에서 송영길 만나기도 

민주당 소속 한 중진의원은 6일 통화에서 "대선을 치르려면 전국에 특보라는 명함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수만 명은 될 것인데, 그걸 가지고 이번 사건과 대통령까지 엮느냐"며 "야당이 정치계의 생리를 뻔히 알고도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상도덕이 없는 정치무지렁이나 하는 공격을 한다"고 분노했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이번 간첩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견해를 내지 않았다.

최근 청주 지역 노동단체 출신 활동가 4명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F-35A 스텔스기 도입 반대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다. 이 중 3명은 지난 2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인정돼 법정구속이 결정됐다. 

문제는 수사를 받는 활동가 4인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으로 활동한 전력이 밝혀졌다는 점이다. 이들은 2017년 문 대통령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게다가 이들은 2020년 10월께 '2022 북녘 통일 밤묘목 100만 그루 보내기운동본부'라는 이름의 단체 회원 자격으로 당시 국회 외통위원장이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국정원은 F-35A 도입 반대투쟁과 통일 밤묘목 100만 그루 보내기운동 등을 모두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 들어와 보안 기능 약화"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직접 견해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지난 대선에서 이들은 문재인 캠프 특보단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매우 충격"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간첩활동이 이뤄지고 정치권에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을 국민이 상상이나 했겠나. 문재인정권에서 보안 기능이 얼마나 악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DJ의 적자로 불리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을 '문재인 간첩 특보단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장 이사장은 "문 대통령은 간첩이 미는 후보였고, 간첩의 지원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어떻게 간첩들이 문 대통령의 특보단에 들어왔는지를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이사장은 이어 "특히 이들과 접촉한 시기와 동기는 무엇인지, 나아가 이들과 언제부터 알아왔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짧막한 견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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