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아 민자유치와 과감한 도 지원 강조… 경남 관광 포트폴리오 비전 제시
  • ▲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온천관광단지를 찾았다. ⓒ강민국 도의원 제공
    ▲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온천관광단지를 찾았다. ⓒ강민국 도의원 제공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경상남도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부곡온천을 되살리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강민국 도의원은 3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부곡온천관광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부곡면 온천 사업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고 부곡하와이 폐쇄와 공개매각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부곡온천은 용출 온도 78℃로 우리나라에서 용출되는 온천수 중 가장 수온이 높다. 온천법에 따라 온천으로 분류되는 법정기준 25℃를 간신히 넘겨, 온천인데도 물을 덥혀 사용해야 하는 타지의 온천들과는 기본 조건부터가 다르다.

    게다가 부곡온천의 온천수에는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아시아 4대 유황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의 벳부(別府)온천과 비교해도 수질에서 우열을 겨룰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0대에 최전성기를 누린 뒤, 1990년대 들어서 해외여행자유화조치와 시설 노후화 등이 맞물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관내 최다 면적과 최대 시설을 자랑하는 부곡하와이가 전격 폐업한데 이어, 남아있는 여러 온천호텔들도 성수기인 겨울철에조차 고등학교·대학 운동부 전지훈련 유치 등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다있소' 350만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전역을 돌며 10대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강민국 도의원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온천관광협의회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부곡온천을 살릴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현지를 찾은 자리에서 강민국 도의원은 지난 80년대 전성기를 맞은 뒤, 온천욕 시설이 노후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곡온천에 과감한 도의 지원과 함께 민자유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민국 도의원은 "부곡온천 민자유치 및 도의 지원으로 부곡온천을 그랜드 테마파크(Grand Themepark)로 개발해 부곡온천 관광단지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전성기의 부곡온천을 반드시 복구해 도민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경상남도의 관광사업 발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강민국 도의원은 △부곡온천에 민자유치 및 도의 지원 투입 △인접한 합천·창녕·밀양을 K-Movie Town으로 개발해 영화 촬영장소로 제공하면서 관광명소로 발전 △청정수산 해역인 통영·거제·남해와 거창·함양·산청의 지리산 관광인프라와 묶어 경남의 관광 포트폴리오로 완성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러한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고온 용출의 유황온천을 바탕으로 스기노이(杉乃井) 등 대형 온천리조트와 인근의 츠루미다케(鶴見岳)산 로프웨이, 시다카호(志高湖) 등의 관광자원을 묶어 해마다 1800만 명의 관광객이 내방하는 일본의 벳부온천에 버금가는 세계적 관광지로 부곡온천이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국 도의원이 부곡온천과 관련해 발표한 '노이소('노십시오'의 경남 방언)' 프로젝트는 기존에 발표한 '오이소' '타이소' 프로젝트에 이어 10대 정책공약의 3탄에 해당한다.

    직접 도내의 관련 시설을 돌며 현장을 파악하고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는 강민국 도의원은 "350만 도민 속으로 들어가 경남의 현실을 몸소 느끼며 좋은 경남의 관광산업을 위해 두 발로 열심히 뛰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