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년 인사차 朴대통령에 전화...韓-UN 협력에 대해 의견 교환하기도
  • ▲ 1일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YTN 방송화면
    ▲ 1일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YTN 방송화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이 평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신년 인사차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24년 간 어려운 현안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반기문 총장은 "올해 박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조국 대한민국이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반기문 총장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지난해 '2030 지속가능 개발의제'를 채택하고 기후변화 협상 타결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것을 축하하면서, "올해도 국제적으로 많은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세계평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인권증진 등을 위한 반 총정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작년 지속가능개발 목표 채택을 위한 유엔총회 및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직접 참석해 좋은 비전을 제시해 준 것이 지속가능개발목표 및 파리 기후변화 협정 체결 목표 달성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올해는 이 두 가지의 이행을 위한 기틀을 마련코자 하는 바, 한국이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도 맡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금년에도 이와 관련한 유엔의 활동에 대해 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계속 지원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기후변화협상 타결과 관련, 향후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을 언급한 뒤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과 관련해서도 유엔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