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 NGO 관계자, 창원 태봉고 학생 44명 등 특별기로 귀국
  • ▲ 지진으로 인한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찾는 네팔 사람들. ⓒ인도 뉴델리 TV 보도화면 캡쳐
    ▲ 지진으로 인한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찾는 네팔 사람들. ⓒ인도 뉴델리 TV 보도화면 캡쳐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기존의 40명에서 54명으로,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에 고립돼 있는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기도 네팔 현지로 보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5일 네팔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119 구조대원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선발대 10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이후 수색구조팀 15명, 의료지원팀 15명의 긴급구호대 본진을 5월 1일 현지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네팔 현지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특히 수색구조인력과 의료지원인력이 모자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구호대 본진 규모를 32명으로 늘리고, 수색구조견도 함께 보내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긴급구호대 1진에서 그치지 않고, 2차 의료지원팀 12명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국 긴급구호대 인력은 모두 54명으로 늘어난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네팔에 도착한 뒤 수색구조팀은 박타푸르 지역에서, 의료팀은 타미 지역의 병원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 ▲ 지난 25일 대지진 이후 난민촌으로 변해버린 네팔의 한 광장. 구호물품을 실은 수송기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美ABC TV 보도화면 캡쳐
    ▲ 지난 25일 대지진 이후 난민촌으로 변해버린 네팔의 한 광장. 구호물품을 실은 수송기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美ABC TV 보도화면 캡쳐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긴급구호자금 100만 달러와 네팔 이재민들을 위한 텐트 등 50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금주 내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또한 대지진 이후 현지에 고립된 한국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260여 석 규모의 특별기도 현지로 보냈다.

    이 특별기는 네팔 당국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뒤 국제기구와 NGO 관계자, ‘이동학습’을 위해 네팔로 갔던 ‘대안학교’ 창원 태봉고 학생 44명과 교직원, 그 외 한국인 부상자 등을 싣고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활동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