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40% 차지 女軍은 '성노리개'?...이런 군대가 핵 가지고 장난질!
  • 몸과 정신을 바쳐야 하는 북한 여군들

    이철무  /뉴포커스
     
    북한은 군의 40%가 여성들이다.
    북한 여군들은 군 간부들의 성희롱, 성추행으로 마음과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토로한다.
    뉴포커스는 2013년 5월 탈북한 북한 여군 출신 조선희 씨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문) 북한 여군들을 대상으로 해당 군 간부들이 성희롱, 성추행, 원조 교제를 요구한다는게 사실인가?

    답) 사실이다. 사실 성추행, 성희롱이란 말도 모르고 당하는 여군들이 많다. 혼성 군 부대 같은 경우에는 부대장을 비롯한 대다수의 부대 간부들이 남자들이다. 그러다 보니 지나가면서 여군에게 하는 스킨십 같은 것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간부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상대에게 눈도장을 찍고 구실을 만들어 가며 괴롭힌다. 직위와 계급이 높은 일부 군 간부들은 어린 여군을 노린 원조교제를 일삼기도 한다. 19세, 20세 어린 여군들에게 군 간부들은 '복무 기간을 줄여주고, 사회에서 대학 입학을 추천해 준다'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한다.

    어떤 여군은 역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해 군 간부를 유혹하기도 한다. '어차피 이 몸은 조국에 바친 몸'이라며 군 간부와의 성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군도 있다.

    문) 그렇게 희롱 당하는 여성들의 반응은 어떤가?

    답) 직급이나 계급으로 겁을 주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주기도 하지만, 일부 여군들은 군 복무를 편하게 하려고 받아주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 간부와 여군 사이에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데, 간부들이 대개 유부남이다보니 여군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는 사례도 있다. 반대로 여군들은 군 간부 외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불편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軍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여군들은 간부들의 성희롱과 성추행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불편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다. 군 간부들의 말이 곧 법이라고 생각한다.

    문) 그렇다면 군 간부들은 어떤 식으로, 주로 어디서 성추행이나 성행위를 강요 하는가?

    답)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북한 군은 내부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을 대체로 군기 문란으로 여긴다. 때문에 주로 부대가 취침하는 조용한 시간에 간부의 사무실로 불러서 방 청소, 서류 정비를 비롯한 구실을 만들어 놓고 기회를 틈타 성적인 관계를 맺는다. 부대 특성과 간부들의 성격에 따라 방법과 장소가 다를 수 있다. 일부 간부는 아프다며 간호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문) 간부와 여군 사이 혹은 부대 내 서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임신하는 사례가 있는가? 있다면 그로 인한 처벌은 어떠한가? 

    답) 물론 있지만 최대한 피임에 신경 쓰는 편이다. 북한은 피임이 남한처럼 잘 되어 있지 않다. 사회 여성들은 중국 피임약을 구입해서 먹기도 하지만, 군 내에서 그런 약을 구하려면 '대동강에서 바늘 찾기'와도 같다. 따라서 생리 주기를 이용해 피임을 한다.

    일부 여군은 생리를 시작하면 군모의 마크를 반대로 돌려놓는데 그걸 보고 부대장은 그에게 하루 휴가나 쉬운 근무 위치로 배치한다. 간부들은 여군들이 생리를 하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성관계를 요구한다. 만약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면 여군들에게 '군사복무 낙오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고향으로 내려보낸다. 원치않는 임신은 북한 여군들에게는 절망적인 미래와도 같다.

    한번은 같은 소대의 여자 무전수가 부대 간부의 아이를 임신 했는데, 그 간부로부터 빨리 아이를 없애라는 협박을 받고 고민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러다 결정한 것이 자신의 보초 근무 시간에 쉬지 않고 뜀을 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심한 출혈과 함께 유산을 했다.

    문) 여군 한명을 놓고 군 간부들이 대립하는 경우도 있는가?

    답) 당연히 있다. 예를 들어 중대장이 좋아하는 여군을 대대장도 좋아하면, 대대장이 일부러 중대장에게 좋지 않은 공적 이유를 만들어 괴롭힌다. 그러면 중대장도 가만히 있지 않고 여단이나 연대 상부에 대대장의 비리를 투서하거나 구두로 고자질을 하는 방식으로 보복을 가한다. 때문에 어떤 여군을 어느 간부가 선택했는지 잘 파악해두는 것이 그러한 갈등과 후과를 방지할 수 있는 길이다.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