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엄두도 못내…유사기 2025년 등장
  • ▲ F-35B.ⓒ록히드마틴
    ▲ F-35B.ⓒ록히드마틴

    스텔스 전투기는 몇년후 주요국의 주력전투기가 될 전망인 가운데 이미 저만치 앞서가는 미국과 이를 뒤쫓는 중국, 일본, 러시아는 첨단 스텔스 (5세대)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 3국은 스텔스기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3~5년 뒤에는 모두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청사진만 들고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스텔스 전투기'라고 칭하는 것은 스텔스 기능과 센서를 내부로 통합한 '5세대 전투기'를 통칭한다. 

    일찌감치 스텔스기에 온힘을 기울인 미국은 록히드마틴의 F-35A와 현존하는 최고 전투기로 평가되는 F-22 랩터을 개발했다. 이미 실전 배치가 끝난 F-22의 최대 장점은 스텔스 기능, 레이더에 작은 새처럼 나타나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 F-22 랩터.ⓒ록히드마틴
    ▲ F-22 랩터.ⓒ록히드마틴

    내부에 전자전이 가능한 3차원 입체 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전자전기나 조기경보기 등의 지원기가 필요 없을 정도다.작전 반경은 1,000km로, 내부에는 4발의 공대공 또는 공대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F-22 랩터를 겨냥해 개발된 젠-20이 3년 뒤 전력화가 목표로 하고 있다. 작전 반경은 1,800 km로 공중급유 없이 한반도와 일본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 중국 젠-20.ⓒ차이나밀리터리에비에이션
    ▲ 중국 젠-20.ⓒ차이나밀리터리에비에이션

    음속의 2배 이상의 속도로 날고, 내부에는 공대공 유도미사일 등 8발을 달 수 있다.레이더 탐지거리는 F-22의 두 배인 400km로,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최근 중국은 또 다른 스텔스 전투기 '젠-31' 훈련 공개하며 5년 내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러시아도 수호이사가 제작하는 T-50 팍파 스텔스기로 5년이내 실전배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T-50은 내부에서 강력한 전기를 발생시켜 레이더 전파를 완전히 흡수하는 플라즈마 스텔스 방식이 적용했다. 이는 스텔스기탐지가 가능하다는 X-밴드 등 저주파 레이더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기술이다. 

  • ▲ 수호이 T-50 팍파.ⓒ수호이
    ▲ 수호이 T-50 팍파.ⓒ수호이


    러시아는 T-50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론적으로 F-22의 성능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 역시 2016년 첫 비행을 목표로 하는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개발하는 F-22급의 신형 스텔스 전투기(ATD-X) 신신(Shin Shin)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상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첫 비행을 시작해 스텔스기 제조국에 이름을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삼고 있다.

  • ▲ 미쓰비시 ATD-X.ⓒ유튜브화면 캡쳐
    ▲ 미쓰비시 ATD-X.ⓒ유튜브화면 캡쳐

    한국은 2018년까지 F-X(차기전투기)도입 계획에 따라 F-35A 40대를 도입한다. 그러나 국산차기전투기 개발사업인 KF-X의 계획이 지지부진해짐에 따라 주변 3국에 비해 훨씬 늦은 2030년경 준 스텔스급 전투기를 개발해 실전배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향후 15년간은 기존 낡은 전투기를 대체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는 처지에 놓이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