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에 보도된 전라도 섬노예 피해자들의 모습. [사진: 보도화면 캡쳐]
    ▲ KBS에 보도된 전라도 섬노예 피해자들의 모습. [사진: 보도화면 캡쳐]

    최근 언론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명 [전라도 섬노예 사건]으로 비난을 받은 파출소가
    공식 사과를 했다.

    신의파출소 직원들은
    [불과 70미터 떨어진 염전에서 일어난 일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파출소 직원들은
    [이 지역 전체가 그런 게 아닌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럼, 지금 파출소 경찰들이 잘 했다는 거냐]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해당 지역에 대해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들 때문.

    [전라도 섬노예 사건]의 무대로 알려진 곳은
    故<김대중> 대통령의 [고향(무의도)]이기도 한
    전남 신안군에 있는 신의도의 한 염전.

    이 염전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채 씨 등은
    해당지역 경찰이 아닌 서울 구로경찰서 경찰들에게 구출됐다.

    당시 구로경찰서 형사들은
    [소금 매입업자]로 위장해 해당지역을 뒤졌다.
    현지 경찰과 [동네 유지]인 염전 주인들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해서다.

    과거 SBS의 [긴급출동 SOS] 등에서는
    전남 지역 섬들에 있는 염전에 [노예처럼 감금된 사람들]이
    동네 사람들과 염전주인들 간의 유착 관계 때문에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1932년부터 1990년대까지의 언론 보도를 스크랩해
    [그 지역은 예전부터 문제]라는 주장까지 펴기도 했다.

    [전라도 섬노예 사건]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경찰과 행정관서가 지난 10일부터
    신안군 섬지역 염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다고 발표한 뒤
    실제로는 10여 명의 인력으로 해당 지역을 수색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섬이 3,000개나 되는데 말이 되냐]
    [지역 경찰도 모두 한 통속 아니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경찰청은
    부랴부랴 전남지방경찰청과 해당 지역 경찰에
    감찰반을 내려보내 염전 주인과 지역 경찰 간의
    [유착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신의파출소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한다 해도
    한동안 이 지역에 대한 네티즌들의 편견과 선입견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