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조업 어선들 갈수록 흉포화…배 안에 각종 무기中정부 “단속에 저항하지 말라” 했지만 ‘시늉’ 뿐
  •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의 선원이 단속 작전 중이던 해경 특공대원에게 유리조각을 휘둘러 살해했다.

    1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해경 특공대 이 모(41) 경장은 오전 7시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5km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중 중국 선원이 유리조각을 들고 공격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기 파열로 숨졌다.

    이 경장과 함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이 모(33) 순경은 찰과상을 입고 해경 함정 내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 해양경찰 특공대원이 12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7km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어선 나포 작전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경특공대원을 유리로 찌른 것으로 알려진 중국어선 요금어15001호의 선장이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인천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 해양경찰 특공대원이 12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7km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어선 나포 작전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경특공대원을 유리로 찌른 것으로 알려진 중국어선 요금어15001호의 선장이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인천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의 서해 상 불법조업은 한두 해의 문제가 아니다. 2000년 초반 김정일이 서해 NLL 인근과 동해 지역의 조업권을 중국에 매각한 뒤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조업을 해 많은 말썽을 빚어왔다.

    최근 우리 해경이 중국 불법조업 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하자 중국 정부는 어부들에게 ‘단속에 저항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사들은 우리 해경의 단속을 비난하는 주장을 해댔다. 이에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는 별 다른 반응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