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운대'로 '제3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강예원이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해운대'로 '제3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강예원이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제30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펼쳐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은 '마더'에게,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남녀 주인공인 김명민과 하지원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마더'의 진구와 '박쥐'의 김해숙이 수상했고, 감독상은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차지했다.

    신인남우상은 '똥파리'의 양익준이 받았고 김꽃비(똥파리)와 박보영(과속스캔들)은 신인여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인기스타상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히어로 이병헌과 영화 '국가대표'의 하정우, 배우 하지원, 최강희가 수상했다.

    '마더'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조명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최다부문 수상작이 됐다. 경쟁작이었던 '내사랑 내곁에' '국가대표' '해운대' '박쥐' '과속스캔들' '똥파리'는 각각 2개 부문씩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청룡영화상은 '청룡의 여인' 김혜수와 연기파 배우 이범수가 MC를 맡아 능숙한 진행 솜씨를 뽐냈는데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김혜수, 김민희, 김하늘, 강예원, 고수, 박보영, 차태현, 왕석현, 조안, 주다영, 이민기, 이채영, 이시영, 송창의, 손예진, 윤진서, 유선, 장진감독, 추자현, 전세홍, 천정명, 한예슬 하지원 등이 참석, 각자의 옷맵시를 드러내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여의도 KBS 홀에는 청룡영화상을 축하하기 위해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과 '가요계의 마이더스' 박진영, 2PM, 러브홀릭스가 차례로 방문, 축하공연을 펼치며 시상식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지난 9월 세상을 등진 배우 장진영을 추모하는 의미로 '특별상'을 마련,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씨에게 대리 시상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