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숲가꾸기에서 기계화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우리의 숲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제 1·2차 치산녹화 10년 계획에 의해 황폐한 산지에 속성수 및 장기수를 위주로 한 녹화 및 경제림을 조성하여 전 세계적으로도 모범이 될 만큼 짦은 기간 내에 국토 녹화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그간 산업화와 더불어 급변한 사회· 경제적여건은 임금의 상승, 농촌 가용노동력의 급격한 감소, 상대적으로 급등한 생산비에 낮은 목재가격과 산림이 중경목 이상으로 됨에 따라 점차 생산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국유림의 대부분이 급경사 및 오지에 위치하고 임도시설의 미비 등으로 산물수집에 어려움이 있어 산물수집보다는 숲을 가꾸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심어놓은 나무를 솎아베어 이용해야 할 때이다.

    이제까지 임업분야의 투자가 미흡하여 국내재 생산기반이 낙후되어 있으며, 임업기술 수준은 타 산업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매우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산림작업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임목수확분야에서 사용하는 임업기계의 추세를 보면 외국에서 활용되는 장비가 일부 소개가 되었으나 고가이거나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현실과 맞지 않는 사례가 있고 장비를 다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에 따라 임업전용으로 개발된 장비는 그리 많지 않은 형편이다. 또한 일선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공무원, 영림단원, 기타 기술인 등에 의해서 소규모로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산림작업에서 임업기계화 작업은 목재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낙엽송 가공기술 개발 등으로 낙엽송, 잣나무 등 국내재에 대한 수요도 검증되어 있고 지속적인 숲가꾸기 등으로 간벌재 수집과 유목피해방지 등을 위해 재해산물 수집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어 원목집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인력에 의존한 임업이 기계화되면 생산력은 2.5∼7.0배 증대가능하다.

    또한 산림작업은 과거부터 육체적으로 힘든 중노동에 해당하는 작업이 많고 다른 산업분야와 달리 자연이라는 산림내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 거의 대부분으로 이러한 육체노동을 감소시켜 노동조건을 질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산림작업에 종사하는 작업원의 복지향상을 도모하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현재 어렵고 힘든 노동을 기피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젊은 산림 작업원을 확보할수 있는 한가지 방편이 되므로 노동조건의 개선측면에서도 기여가 크다.

    이제 우리임업이 세계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임업기계화 작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작업으로 산림작업에 자리 잡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