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로서 말·행동 반헌법적이면 탄핵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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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탄핵되려면 명백한 증거가 딱 잡히지 않아도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형사법적으로 유죄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으로서의 말과 행동의 행태가 반헌법적이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유죄 판결이 난 것이 아니었고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책임이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아직 (임계점까지) 부족한데 공수처 수사, 언론의 기획취재를 통해 조금씩 쌓인다면 임계점을 넘는 순간이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사건 관련 수사를 듣고 질책이든 격노든 무슨 말을 했을 것"이라며 "고함 뿐 아니라 다른 말을 했으니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했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말로 했든 행동으로 했든 상관없다. 분명 뭔가 했기 때문에 최고위층이 다 움직인 것"이라며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모두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건 딱 한 명"이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아울러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5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마주친 것에 대해 "대통령 표정이 과장된 억지 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조 대표는 전날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퇴장하던 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그는 윤 대통령과 악수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감정이 묘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30~40cm 거리에서 매우 과장된 웃음의 표정을 지었다"며 "정면으로 마주친 상태에서 저는 웃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웃는) 표정을 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