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증가 따른 전력 증가 대응
  • ▲ 마이크로소프트 간판. ⓒAP/뉴시스
    ▲ 마이크로소프트 간판. ⓒ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8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MS가 이를 위해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MS와 브룩필드가 맺은 단일 전력 구매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브룩필드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에 10.5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가 체결한 10.5기가와트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미 북부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인 3.5기가와 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또 이날 양사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인도 등에서 추가 에너지 용량 확보를 위해 계약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내 데이터 센터, AI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 웰스파고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업들은 향후 전력 부족이 예상되면서 에너지 공급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