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9.18%에 그쳐 … 선거비용 보전 못 받아국민의힘 복귀도 '빨간불'
  • ▲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부산 수영구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서성진 기자
    ▲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부산 수영구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의 공천 취소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낙선으로 금배지를 달지 못하게 됨은 물론 선거비용 조차도 보전 받지 못하게 됐다.

    장 후보는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뒤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 1호'라는 점을 과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지만 개표 결과 9328표, 득표율 9.18%로 더불어민주당에도 뒤처진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득표율 10%를 넘지 못하면서 장 후보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도 받지 못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0~15% 득표율이면 선거비용 50%, 15% 이상 득표율이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는다. 

    장 후보는 자신이 비난해오던 '여의도 2시 청년'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2022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전 대표 편에 서는 청년들은 사회생활 경험 없이 정치권을 어슬렁거리는 청년들을 비하하는 말인 '여의도 2시 청년' 그 자체"라며 "정치 말고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 세금 한 푼 내본 적 없는 일군의 청년 정치인들"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장 후보가 당 내 비판에도 완주를 강행한 만큼 국민의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 유세 일정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을 겨냥해 "착각하지 마시라"라며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