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분기별 0.75% 낮추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ECB의 금리 정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가 6월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봤다.

    인하 기간과 총 인하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가운데 올해 말까지 3차례, 내년 말까지 4차례 인하해 현 4%인 예금금리가 연 2.25%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제 성과에 의해 엄격하게 금리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카뱅크의 크리스티안 토드만 이코노미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점은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이제 관심은 금리 인하 속도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ECB 인사들은 데이터에 얼마나 의존할지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올여름이 오기 전에 두 차례 등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지난달 주장했다.

    반면 금리인하에 대해 지속 반대 주장을 펴는 일부 중앙은행 총재 또는 전문가들도 많아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지역을 두고 대다수 학자들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봤으며, 여러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