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방문 지지 호소 … "재개발·재건축 추진""민주, 의석 차지하면 신도시 재정비 불가"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에게 최돈익(만안)·임재훈(동안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에게 최돈익(만안)·임재훈(동안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 민심에 대해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안양을 방문해 '경기-서울 편입·경기 분도'를 거론하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안양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손끝에 느껴지는 작은 온도까지도 무겁고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그때그때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의석을 다시 차지한다면 신도시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도권, 경기도에 절실하다"며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으면 승리란 있을 수 없다.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을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세력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그걸 반대하는 세력"이라며 "우리는 경기도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적극 추진하려는 사람들이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경기-서울 편입·경기 분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늘어나는 인구수로 서울과 생활권이 겹치는 경기도를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9석 중 7석만 차지하며 참패했다. 여권 입장에서 수도권은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과반 탈환을 위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배치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 소재 초원어린이공원, 관양시장, 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양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지역으로 여권 입장에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을 대비해 안양 만안에 최돈익 후보, 동안갑에 임재훈 후보, 동안을에 심재철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