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4925.5㎡ 부지에 1650가구 공급 … 최고 높이는 39층위례선 트램 정거장-마천역-성내천으로 이어지는 가로축 계획
  • ▲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마천역과 마천초등학교를 품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 확정 대상지는 총 7만4925.5㎡로, 이곳에는 총 1650가구가 공급된다. 용적률은 공동주택 300%(복합용지는 400%) 이하이며, 건축물 최고 높이는 39층이다.

    해당 지역은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개발이 멈춰 노후한 주거환경 및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곳이다.

    마천역과 마천초등학교 일대는 통근·통학 등 지역 주민의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곳임에도 일방·양방 등 복잡한 교통체계와 가로변 지장물 등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이 컸다. 학교 일조 등 교육환경 및 지하철역 지하구조물 등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시는 초등학교(초품아) 및 지하철역(역품아) 등 도시의 편의성, 성내천 복원에 따른 수변(수세권) 환경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신통기획을 통해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 선큰(sunken) 형태의 입체광장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지하철역 접근로와 단지 내 주거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수변 활성화시설을 배치하는 등 휴식 및 여가공간도 조성했다.
  • ▲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건축배치. ⓒ서울시 제공
    ▲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건축배치. ⓒ서울시 제공
    접근성은 최대한 살렸다. 위례선 트램 정거장(2025년 개통)-마천초-마천역-성내천을 연결하는 동서 공공가로축과 마천시장-마천역-마천4구역 등 주변으로 연계되는 남북 생활가로축, 공공용지-마천역-준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지역활성화가로축 등을 계획했다.

    또한 단지 외부에서 차량 진출입구 3개소 설치, 초등학교 후문 어린이 안심 승하차구역 조성, 성내천변 자전거도로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용도지역은 제3종주거로 상향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39층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또한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를 고려해 마천역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 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했다. 

    주변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위해 필요한 곳은 중·저층, 단지 중앙부는 고층을 배치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시는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마천동 183 일대는 교육·교통·수변이 연계되는 입지특성을 십분 활용해 특별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며 "금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만큼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에 배치되는 선큰(sunken) 입체광장.ⓒ서울시 제공
    ▲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에 배치되는 선큰(sunken) 입체광장.ⓒ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