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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도전했던 20대 청각 장애인 유튜버 박은수씨가 최종 후보에서 떨어졌다.

    탈락 이유에 대해 박씨는 과거 노출화보가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13일 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정이 번복된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후보자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지원해 서류전형과 면접 과정을 통해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후보자로 민주당 비례후보추천관리위로부터 최종 추천이 됐다"면서도 "이후 당선권 내 최종 후보자로 추천돼 발표를 앞두고 갑작스레 최고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부결이 됐다는 문자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내부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최종적으로 부결 처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박씨는 지난해 11월 업로드 했던 포스팅이 문제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박씨는 "나는 당으로부터 선정적이라고 평가받은 나의 보청기 화보 사진이 장애인 몫의 비례대표 국회의원로서의 결격사유가 됐다고 할지라도 이 화보 사진을 찍고 공개한 것은 장애인 여성들의 세계적인 인권 운동 중 하나이자, 장애를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행위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화보 사진의 선정성의 이유로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에서 출마하는 여성, 청년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과거에 바디 프로필과 같은 자신의 신체를 드러내는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 공천 결격 사유라는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