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대한민국 건국 과정 상세히 실어야""왜곡된 역사 분연히 바로잡아 나가야"
  •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객이 8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연일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에서 <건국전쟁>을 모든 장병이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제라도 군에서 정신교육 교재에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을 상세히 실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6·25전쟁의 주범인 북한이 소련의 사주와 배후 지원에 의해 6·25전쟁을 기획하고 도발한 것이 러시아 기밀문서에 의해 밝혀졌다"고 지적한 한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은 6·25전쟁 현장을 누비며 미국과 담판을 지으며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전쟁 초기 주한 미국대사가 해외 도피를 권유하자 권총까지 꺼내 물리친 이승만 대통령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황이 불리해지자 가족을 만주로 도피시킨 김일성의 상반된 행태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승만 대통령은 6·25전쟁이 끝난 뒤 미국을 설득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오늘의 국가안보 토대도 닦았다"고 상기한 한 의원은 "이처럼 누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는지 우리 국민은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의원은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로 국가의 길을 잡고 토지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이 경제 주역이 되도록 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의원은 "그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조작된 이미지가 정상화되고 바르게 판단되는 것처럼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폄훼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분연히 바로잡아 나가는 데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