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대 방산강국 도약이 핵심 목표"3축 체계, 유·무인 복합체계, 획득시스템 강조
  • ▲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 ⓒ대통령실·뉴시스 제공
    ▲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 ⓒ대통령실·뉴시스 제공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19일 압도적 전력증강을 뒷받침하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무기체계 획득과 국방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4대 방산강국 도약'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석 청장은 이날 과천 방위사업청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장기전으로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한반도의 대외 환경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석 청장은 "북한의 안보위협 대비 압도적 대응능력 구축을 위해 3축 체계의 획기적 강화는 물론, 미래전장 대비를 위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와 함께 국방 우주전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신속하고 유연한 획득을 위한 획득시스템 혁신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력 강화의 기초가 되는 국방 R&D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 국방력의 핵심 키워드는 AI, 네트워크, 무인체계 및 우주와 사이버 영역 등이 될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는 국방과학기술력 제고"라고 말했다.
  •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9일 경기 과천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9일 경기 과천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아울러 석 청장은 글로벌 4대 방산강국 도약을 방사청의 핵심 목표로 꼽았다. 그는 "방위산업은 선진강군 건설의 기반이자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안보산업, 그리고 혁신적 국가성장동력"이라며 "특히, 방산수출은 경제적 성과는 물론, 국내 방위산업을 튼튼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 대상 국가들과의 안보적 협력관계도 강화하는 선순환적 발전구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방산수출과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우주, 로봇, 유‧무인 복합 등 첨단전략분야 기업들을 집중육성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뿐 아니라 방산수출 금융지원체계 다각화, 주요 수출 권역별 국제협력 강화 등 방산 업체의 수출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5기로 1989년 소위 임관 뒤 야전부대 지휘관을 거쳐 제2신속대응사단 창설준비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군 전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