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으로 권력 이전 일어나…궁정 쿠데타""쿠데타 진행, 전문가 지도 하에 조직화 이뤄져"한동훈 자진 사퇴 묻자 "지금도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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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촉발된 갈등 양상에 배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신 변호사는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으로의,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지금 권력 이전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면에서 일종의 궁정 쿠데타"라고 주장했다.신 변호사는 '쿠데타가 진행 중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던 여성 조직원들이 거의 한 위원장 쪽으로 옮겨갔다. 이것을 전국적으로 조직하는 세력이 어떤 전문가의 지도 하에 그런 조직화가 이루어져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앞서 신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대립이 격화되자 22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는 도돌이표'라며 한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이와 관련 진행자가 '한 위원장이 자진 사퇴해야 된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신 변호사는 "지금도 그 의견에 변함이 없다"며 "한 위원장이 강성 지지층을 벗어나 중도층의 지지를 충분히 흡인했느냐는 것은 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둘러싼 갈등 양상을 '유승민 이펙트'라고 표현했다. 20대 총선 국면에서 유승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당내 공천 갈등을 겪으며 탈당한 것을 두고 지금의 갈등 양상에 빗댄 것이다.신 변호사는 "유승민 전 의원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항해 자기의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려 했는데 한 위원장 이상으로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유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장래에 단명을 초래하는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진행 중이며, 윤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가지는 카리스마, 강한 리더십이 있다"며 "이런 경우 윤 대통령이 과연 어떤 행동을 할 것이냐.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