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문재인 예방…"文, 탈당 이슈 걱정 많아"文 "민주당 하나 된 모습으로 총선 승리해야"
  •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통합적 운영을 주문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탈당으로 당이 쪼개지는 상황에서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만난 뒤 연이은 민주당 탈당 이슈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총선을 앞두고 승리를 위해서 당의 단합과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데 그런 분열적 요소가 생긴 데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조금 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당부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하나 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걱정의 말도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수술이 잘됐고 경과가 좋아서 자택에서 요양중인데 조만간 완쾌하는 대로 당무 복귀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께서는 빨리 쾌유하면 좋겠다, 또 심리적 충격이 클 거라서 그에 대한 치유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