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 무자격 계약해 228억 수주하도급으로 33억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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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부당계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현대글로벌 사무소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국가재정범죄합수단(부장검사 민경호)은 11일 한수원 본사와 특수목적법인(SPC) '솔라파워',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글로벌 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수원은 지난 2018년 12월 설계업 면허가 없는 현대글로벌과 SPC인 솔라파워를 공동 설립하고 총 계약금은 228억 원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설계·인허가 용역을 수주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대글로벌은 다른 설계업체에 용역 업무를 맡기는 195억 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해 약 33억 원이 넘는 차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민간업체 여러 곳이 인허가상 특혜를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30㎢ 부지에 2.1GW 용량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10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총 사업비만 4조62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