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김철근 음주운전만 2번… 개혁 어울리지 않아""국민의힘, 도덕성 끌어올려야… 한동훈식 개혁 요체"'개혁신당' 20일 창당대회 예정… 당원 2만4000명 넘겨
  • ▲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당원이 2만4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주요 당직자들의 음주운전 전과를 비판하고 나섰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4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갈빗집 회동을 높게 평가해서 갈비신당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면서 "허은아 전 의원, 음주운전 2번 했다. 사무총장이라는 요직을 맡은 김철근 전 당협위원장 역시 음주운전 2번 했다"고 지적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이런 음주운전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하는 사람들과 완전히 결별할 각오를 가지고 도덕성을 한층 끌어올려야 한다고 본다. 그게 한동훈식 개혁의 요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다른 어떤 당보다 도덕적인 후보를 공천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 본다"며 "음주운전 재범한 분들이 주요 창당 준비위원장, 사무총장을 하는 이런 정당에 국민들은 개혁이라는 숭고한 단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직격했다.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허 전 의원은 과거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으로 2006년 5월5일 벌금 100만원, 2009년 11월5일 벌금 200만원 등 2건의 처벌을 받았다.

    이외에 당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에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임명됐는데, 김 전 실장은 두 차례 음주운전 외에도 무면허 운전·선거법 위반·집시법 위반 등을 포함해 전과 5개를 갖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 모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허 전 의원은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당 잔류 의사를 밝히며 개혁신당 합류를 고사했다.

    이 전 대표가 창당을 주도하는 개혁신당은 온라인으로 당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만4000명을 돌파했다. 창당대회는 오는 20일 쯤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후 1시 기준 개혁신당에 참여한 신규 당원은 무려 2만4000명을 넘어섰다"며 "홈페이지 개설 18시간 만에 중앙당 창당 요건과 시도당 7개의 설립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행정절차 처리하는 데 그래도 한 2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일쯤 창당대회를 여는 데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