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파워: '글로벌 중추 국가'로 부상한 한국" 기사 보도"2년간 한국만큼 지정학적으로 평판 높인 국가 드물어"
  • ▲ 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다이닝룸에서 '아메리칸 파이' 공연을 마친 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다이닝룸에서 '아메리칸 파이' 공연을 마친 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정치 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6일(현지 시간) 'K-파워: '글로벌 중추 국가'로 부상한 한국, 미국의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2년간 한국만큼 지정학적으로 평판을 높인 국가는 드물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전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에서 "2년간 한국만큼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평판을 높인 나라도 드물다"며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그들은 정말로 훌륭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중추 국가'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동북아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대서양 연안의 군사·경제안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해 "지난해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지난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백악관의 청중을 열광시켰다"고도 썻다. 

    매체는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영국을 국빈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가장 최근 국빈 방문한 네덜란드에서는 '반도체 동맹'을 선언, ASML과 삼성이 7억5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에 합의했다"고 해외순방 성과를 알렸다. 
     
    미 하원 정보위와 하원 외교위 아태분과 소속인 마이크 왈츠 의원(공화당·플로리다주)은 이 매체에 "만약 그런 종류의 동맹과 파트너십이 정말 추진된다면 진정한 글로벌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 객원연구원이자 경제사학자이며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는 "미국 입장에서도 이 관계(한-네덜란드)는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가 대만이나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보다 아마도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반도체 제조 기반을 세계적으로 다각화하기를 원한다면 한국은 이 부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매체는 "한국과 일본은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지난 두 차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며 "포린 어페어스에 소개된 대로 불과 2년 전만 해도 K-팝이나 오징어게임 등 드라마의 인기가 현대 국제 정치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이 미국 동맹국 중 가장 과소 평가된 국가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