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법무장관 거치며 승승장구한 '文 왕세자'아들·딸 입시비리, 부인 문서 위조, 청와대 특감, 선거개입 의혹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향해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 유체이탈
  •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정상윤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정상윤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완벽한 검찰공화국의 수립을 위한 포석이 놓였다"며 "이제 '당, 정, 청(=용산)'이 모두 검찰 출신에 의하여 장악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검찰 쿠데타'가 시작되었다고 문제 제기했을 때 과한 규정이라고 동의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 앞다투어 '검찰 쿠데타'란 말을 쓰고 있다"며 "'군부(軍府)독재'는 오래 전 종료했지만, 이제 '검부(檢府)독재'가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학 용어를 쓰자면, '군부 쿠데타'는 총, 칼, 탱크를 쓰고 단박에 이루어지는 '경성'(硬性) 쿠데타였다면, '검부 쿠데타'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쓰고 단계 단계 이루어지는 '연성'(軟性) 쿠데타"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 잡았으니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학관계도 재편될 것"이라며 "12.12 쿠데타 후 '5공' 치하에서 '하나회'가 당정청 핵심을 틀어쥔 것의 재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느 쿠데타건 쿠데타 세력은 세력을 공고히 하고 집권을 영속화하기 위하여 모든 짓을 다 한다"며 "'쇼쇼쇼'가 준비되고 있다. '하나회' 세력은 '6.29선언'으로 '2인자' 노태우 당선을 이루어내고 집권을 연장했다. 한동훈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라고 했다.
  • ▲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을 거치며 승승장구 했다. 2019년 8월,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교 동문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알리며  부산지역 대표 소주 '대선', 하이트진로의 '진로', 무학의 '좋은데이' 병을 나란히 늘어놓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연이어 읽으면 '대선 진로 좋은데이'가 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같은해 10월,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35일 만에 법무부장관 직을 내놨다.

    검찰은 지난 19일  조국 전 장관에게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를 적용해 항소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 추징금 600만원을 18일 구형했다.